누구나 방황을 하지만 나의 방황의 도피처는 연세교 청년부였다. 부평교에서 쫓겨난 후에 나의 모든 커리어를 잃었다고 생각한 나는 그 절망감을 극복하기 위해 연세교에서 청년으로 봉사함으로 사역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자기위안과 그래도 수많은 청년들 속에서 차장님 부장님으로 불리우는 타이틀에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나누고 이곳의 스케줄을 한번 소개해본다. 이 경험은 2004-5년경이며 지금의 연세교와는 좀 다를 수도 있다.
새벽 5시 새벽기도
새벽 6-7시 순별 방언기도
아침 7-8시 대충 세면 후 수업들으러 감신출발
아침 8-9시 세면 및 아침식사
아침 9-오후4시 수업(잠이 모자라니 하루종일 졸았다.)
오후 4시-6시 저녁식사 및 모자란 낮잠보충
오후 6시-7시 연세교로 출발
오후 7시-9시 회의 | 점오 및 회원관리 주일준비
오후 9시-11시 순별기도 및 개인기도
오후 11시-새벽 1시 개인철야 후 취침
새벽 1시 - 새벽5시 새벽기도 전까지 많은 이들의 랄랄라라 방언소리를 자장가 삼아 교회 장의자에서 취침.
대충 이렇게 1년을 사니 삶이 참… 그래도 하루에 6시간은 방언으로 기도를 하는 삶을 살았던 추억이 있다. 어떻게 이런 스케줄을 월급도 없이 그냥 봉사로 소화했는지 참 돌아보면… 지금은 이렇게 살라고 돈을 줘도 못살 것 같다…
내가 교회가 아닌 교라고 그 곳을 칭하는 이유는 그곳은 기독교 교회가 아니라 그 사람들만의 종교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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