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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일상 속에 보물 2022. 5. 10. 나에게 던지는 메시지 목회 하다가 목회 못하게 된 기간동안 목회 밖 세상 좀 경험했다고 뭔가 대단한 것을 깨달은 냥 냥냥 거리지 말자. 목회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냥 그게 평소의 삶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아야 하니 말이다. 그냥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 목회던 안 목회던 모두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내가 뭔가 대단한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나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인정하자. 그냥 40살 먹은 아저씨일 뿐이다.
문학소년 2022. 5. 10. 고난의 밤이 필요한 이유 아내와 함께 길을 걷는데 조금 허름한 다리가 하나 나왔다. 해는 져서 어둡고 간신히 다리의 형태만 보였다. 다리 밑 물 흐르는 소리 발밑에 돌멩이 하나를 던졌는데 높이가 제법 되는지 퐁당 소리가 바로 안 난다. 다리의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다리가 몇 년 되었는지 무너질 확률이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히 다 알면 건널 수 없을 길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어둠 때문에 두려움은 있었지만 다리를 끝까지 건너갈 수 있었다. 고난의 밤 앞이 보이지 않기에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주어진 내 앞길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어서 걸어갔을 뿐이다. 밤이 지나 낮이 되어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때 낮이었다면 지나올 수 없었을 길을 밤이었기에 지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고난은 어쩌면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수술하실 때 필요한 마..
나의 신앙 나의 사상 2022. 5. 9.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 해서 저런 사람을 나무랄 수 없고 저런 사람을 이런 사람으로 만들 수도 없다. 저런 사람없이 이런 사람만 있으면 세상이 잘 돌아갈 것 같지만 저런 사람이 있기에 이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이 있기에 저런 사람도 빛을 발하는 법이다. 그러니 너무 저런다고 이런 사람이 화낼 필요도 없고 너무 이런다고 저런 사람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렇고 저런 가운데 세상은 둥글 둥글 굴러가는 법이니 저런 사람 너무 의식하지 말고 이런 사람은 이런대로 저런 사람은 저런대로 자기에게 맡겨진 이런 저런 역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잘하면 된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내 멋대로 살자.
일상 속에 보물 2022. 5. 9. 건강보다 더 중요한 삶 건강관리. 맞는 말이다.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또 갈때가 되면 가는 것이 인생. 너무 건강 건강 하다가 정작 중요한 무언가를 잃는 실수는 범하지 말자. 아무리 건강해도 빨리가는 사람은 가고, 아무리 병상에 누워있어도 질기고도 질기게 늦게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또 남는다. 건강해도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건강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건강한 몸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건강한 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겠다. 어떤 몸 상태라도 있는 자리에서 죽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다 가고 싶다.
근본주의 상자 밖으로 2022. 1. 27. 큰 의미 두지 마라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성경도 읽다가 이해 안되는 부분은 그냥 모른채로 남겨두면 되지 뭘 거기에 영적인 의미를 끄집어 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삶의 작은 일에도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 그러다 보면 삶속에 의미가 아닌 사람이 보이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비전 찾다가 인생 낭비한 사람이 수없이 많다. 고난을 당한다고 거기서 의미 찾다가는 시험만 든다. 의미는 살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니 생존하기도 벅찬 인생, 있지도 않는 의미 때문에 시간낭비 하지 말자. 노래를 틀면 그저 노래일 뿐이지 마귀의 계략, 세상풍조 어쩌구 썰을 풀 필요도 없다. 깨어있으라는 소리는 오늘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라는 것이지 누군가 만들어 낸 의미에 갇혀 살라는 말이 아니..
일상 속에 보물 2022. 1. 16. 마트 노동자로 일하는 그리스도인 아내의 고민 3 누가 서양은 직업의 귀천이 없다했는가?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다. 의사도 변호사도 회계사도 교사도 모두 사람을 다루는 직업, 하지만 그들에게 다루어지는 사람들은 어느 한계선을 절대로 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트 노동자에게는 진상진상 개진상들이 그 선을 아주 자주 넘는다. 그것도 정말 심하게. 오늘 아내는 수많은 진상들에게 프로페셔널하게 예의와 미소를 갖춰 대했다. 하지만 언제나 웃을 수는 없는 법, 때때로 어떤 진상에게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대응전법을 시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와 그의 태도속에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만 봐도 그가 진상인지 개진상인지를 일한지 몇 주 만에 구별할 수 있는 분별의 영안이 열렸다고 한다. 그 개진상..
목사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
목사의 일생 2022. 1. 8. 목사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 성령이 충만한 전도사 시절, 지방회에 참석했는데 목사님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어떻게 전도할까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까 어떻게 묵상할까 어떻게 공부할까 세계복음의 전략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다른 쓰잘데기 없는 주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너 사례는 얼마나 받냐, 교회 분위기 어떻고 요즘 속썩이는 교인은 없냐, 누가 어디로 임지를 옮겼는데 거기가서 고생한다더라, 이번에는 누가 감독나오냐, 이번에는 누가 감리사되냐, 큰 어떤 교회에서 이런 일이 있다더라, 아 놀러가고 싶은데 이번에는 지방에서 프랑스 안가냐, 맛집이 어디냐 등등의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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