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의 추억
2022. 5. 10.
아내에게 듣는 감신대의 추억 - 새벽기도 간접뽀뽀 성만찬 잔
아내는 09년도 감신대 대학원에 M.Div로 입학했다. 집이 지방인지라 기숙사 생활을 했고 새벽기도를 의무로 참석해야 했다. 재밌는 일화를 듣고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 그 이야기를 공유해 본다. 새벽예배 때 전체 성만찬을 하는데 빵 한 덩어리와 포도쥬스를 큰 대접같이 생긴 잔에 준비해 놨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잔을 돌아가면서 모든 사생들이 남녀 구분없이 같이 공용으로 썼다는 점이다. 어떤 남성들은 잠에서 깨어 이빨도 닦지 않고 입냄새 나는 입으로 잔을 입에 대었고 그 표시가 나면 간접 뽀뽀를 하지 않으려고 사생들은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서 쥬스를 마시지만 결국에는 잔 주변에 입술자국이 한 바퀴를 돈다. 그러면 그 한 바퀴를 다 돈 후에 성찬을 받아야 하는 다음 사람은 누군지도 모르는 그 한 사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