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년
2022. 1. 8.
부목의 일생 | 부목사는 교단이 부여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까?
김목사 투투제일감리교회의 담임목사, 그 지역에서 자기가 데리고 있는 부목사들에게 짜기로 유명하다. 큰 교회지만 그 교회로 부목가기를 모두 꺼려한다. 그래도 사택은 준다. 하지만 두목(頭牧)이 인격적이지는 않고, 업무량이 겁나 빡세다. 그나마 그 교회에서 부목을 마치면 목회적인 훈련을 잘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래도 몇몇 목사들이 지원을 한다. 물론 부목이 나갈 때는 가차없다. 한 푼도 주지 않는 것이 그 교회의 전통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떠나는 부목은 공수래공수거 태어나는 아기가 빈손으로 왔듯 떠날 때도 그냥 나가야 한다. 한번도 선거가 없었던 평안한 우솝지방, 형님 먼저 아니 아우 먼저 하면서 돌아가면서 감리사를 했던 지방인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돌연 어떤 목사가 본인이 감리사를 하겠다고 마이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