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일생
2022. 1. 13.
여주은파교회의 세습, 가장 불쌍한 것은 그 아들
그 누구보다 지금 괴로운 이는 담임목사의 아들, 고요셉 자신이다. 아버지의 명을 따라 온갖 핍박과 조롱과 비웃음에도 그냥 이대로 세습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에게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하며 뉴질랜드로 유학을 올 것인가. 경험에 비추어 상황극을 조금 써보겠다. “아빠 나 진짜 못하겠어요, 뉴스앤조이 기사 보셨어요? 내 이름도 다 공개됐다구요!” “괜찮다. 너는 리더가 될 사람이다. 이런 일로 흔들려서는 아니된다!” 그의 아들의 며느리 역시도 현실계산이 빠르다.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는 다른 목사의 부르심이지 자신들의 부르심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남편을 설득한다. “아버님 말씀 잘들어 이상한 마음 품지 말고. 이미 다 기사 날 것 다 났고 터질 것 다 터졌으니까 알았지?” 가끔 친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