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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일생

후임


세습은 못하고 돌려차기 세습이라도 할라면 하는데 애들이 너무 잘나가서(의사, 변호사 등등) 그럴 필요는 없고, 핏줄의 자식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적 형제를 후임으로 구하려는 어르신 목사님들이 있는 줄 압니다. 여기 이미 은퇴하신 분들의 지혜를 들어보십시오.

“어떤 놈이 와도 똑같어. 심지어 자식도 내가 세운 교회 더 이상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봤어. 기대하지말고 교회 말아먹지 않고 그래도 내가 하고 싶지만 못한 것 이뤄 줄 놈 뽑아도 성공한거여. 괜히 선보느라 헛수고 하지말고 사람들 평판이 두루두루 좋은 사람 뽑아서 후회없이 내려오는게 좋아.“

지금도 수첩에 어떤 놈을 후임으로 줄까 저울추 다는 분들이 많이 있을텐데, 결혼해보셔서 다 아시죠?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년이 다 그 년입니다. 인생은 그런 겁니다.

이 글 보는 후임찾는 목사님들, 괜히 멀리서 영어 못하는 학위가진 애들 후임으로 부르지 말고 성실하고 똘똘한 부목사에게 자리를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고생했다 아이가? 부목사는 교리와 장정이 어쩌구 해서 못 준다구요? 세습도 하는데 뭘~ 차라리 부목사들 돌려치기 해서 후임 세우면 자식 처럼은 아니더라도 감사를 잊지 않으리~

그렇게만 되도, 괜히 유학갈 이유가 없는데 유학가서 고생할 이들이 많이 줄게 되고, 자기가 맡은 사역 물려받을 수 있다는 소망으로 더 열심히 목회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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