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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오바댜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열왕기상 18:3-4)

 

오바댜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성경의 인물들 중 한 명이다. 가뭄을 선포한 엘리야도 대단하고 엘리야를 대접한 사르밧 과부도 대단하지만 오바댜는 아합과 이세벨의 부패정권의 핵심의 노른자 속에서도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신앙심과 더불어 생명을 걸고 선지자들을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이는 행동력까지 갖춘 사람이다. 더군다나 신앙이 좋으면 직장생활은 못하는 한국의 근본주의 성도들과는 달리 아합의 신뢰를 받아 왕궁을 맡는 직책을 수행하기까지 하였으니 참으로 그 시대의 위인은 오바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는 어떻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었을까? 나라가 타락하고 교단이 타락하고 교회가 타락해도 분명 어딘가 오바댜같은 보이지 않는 정치인, 목사, 부목사들의 신앙심과 행동력으로 세상은 망하지 않고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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