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년
2022. 1. 8.
아담과 하와 :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 - 살 중의 살, 뼈 중의 뼈 1편
아담과 하와, 아름답고 완벽한 삶의 환경인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어디에 거주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방황한다. 자갈밭을 걷는 맨발은 아프고 하와는 계속 아담에게 목마르다 다리아프다 배고프다고 칭얼댄다. 아무말 안하는 아담, 계속 바가지 긁는 하와,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아직 어디에서 밤을 묵어야 할지 아담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야훼가 계신 에덴동산에 돌아가려고 했지만 불칼이 빙빙도는 장면이 생각나 다시 고개를 흔들며 마음을 바로 잡는다. 그날 밤, 에덴동산 밖의 삶을 처음 경험한 아담과 하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하다. 배는 고프고 잘못 발을 헛디뎌 발바닥이 까졌는데 에덴동산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통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밀려오는 경험에 둘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한참 정처없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