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보물
2022. 5. 9.
에밀레 종 이야기
매일 밤마다 딸에게 한국책을 읽어준다. 그런데 에밀레 종 이야기를 읽어주다가 불현듯 스치는 생각에 스님을 목사님으로 부처님을 하나님으로 바꿔 읽어보니 예전 목회한다고 주님의 뜻이라고 교회에는 충성하면서 가정에는 소홀한 그런 시간들이 떠오른다. 목사자녀들이 그래서 하나님을 증오하는 것은 아닐지... 종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쇳물에 아이를 집어넣듯 사역을 이루기 위해 자녀들을 뜨거운 고난에 집어넣어 큰 교회를 이루며 좋아하는 것은 아닐지... 아이가 말한다. 저런 부처님은 바른 신이 아니라고, 저 스님은 살인자라고. 진정한 신앙은 가정에서 부터 보여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신앙이지, 종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살인이다. 무엇이 먼저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