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싶은 성령사역의 추억
2022. 1. 7.
비염과 비명 그리고 거룩한 손톱
부흥회 기간이었다. 그는 갑자기 이 시간 하나님이 비염을 고치길 원하신다면서 비염있는 성도들을 다 강단 앞으로 나오게 했다. 열다섯명 정도 일렬로 줄을 선다. 한 사람씩 강사가 기도를 해주는데 엄지와 검지 손톱으로 코 중간부분을 강하게 짓누른다. 너무 아픈 나머지 비명이 흘러나온다. “아악!” “성령께서 지금 만지고 고치시는 중입니다. 원래 치유가 일어날 때는 고통도 함께 있는 법이니 참으십시오!” 모든 성도들은 그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주여, 주님, 오 하나님’을 외치며 그 성령이 일하시는 절정의 순간을 경험한다. 코가 아프다. 너무 아프다. 그러면서 콧물이 점점 흘러나와 교회바닥을 적신다. 휴지로 코를 닦지도 못하게 한다.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성령께서 이 분의 비염을 고치고 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