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 상자 밖으로
2022. 1. 29.
여자, 사모가 되다, 사실은 사모 아닌데
신학교에서 남자를 만나서, 교회반주하다 남자를 만나서, 청년부 활동하다 남자를 만나서, 소개로 남자를 만나서 결혼했는데 그 남자 전도사였다. 목사였다. 그리고 그 여자 사모가 된다. 잘 나가던 직장, 잘 맺던 관계, 잘 심었던 씨앗들을 뒤로한채 갑자기 교회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여자가 목사의 부인으로, 여자가 사모로, 또 어떤 곳에서는 목사 안수 받았는데도 두목부인이 목사딱지 떼고 사모딱지 붙여서 사모가 된다. 차라리 그냥 직장 다니지… 차라리 그냥 맺던 관계 잘 맺어가지… 차라리 잘 심은 씨앗들 잘 가꾸어가지… 차라리 사모대신 목사가 되지… 교회라는 공동체는 너무 사회와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 그 동떨어진 곳에서 살다보니 다시 직장나갈 생각을 못한다. 다시 관계 맺으려 하지만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