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의 추억
2022. 1. 6.
감신대 생활의 후회
요전 날 유투브에 한 동문이 나와서 본인의 여정을 선을 넘게 쏟아내는 영상을 보고 문뜩 나의 감신대 생활의 후회들이 떠올라 몇 글자 적어본다. 나의 감신대 생활은 참으로 전투적이었다. 자유주의 신학을 대항한다고 바이블 모스 동아리에 들어가 개혁주의를 공부하고, 남들 다하는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점심시간에는 뭘 그리 세상을 구원한다고 기도회 가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후다닥 뛰어 왔는지, 수업도 사실은 배우고자 함이 아니라 나의 근본주의 신앙을 관철시키기 위한 투쟁을 위한 수업이었지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서 학교생활을 보내지는 않았다. 나에게 감신대를 떠올릴 때 가장 후회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쟤는 자유주의 나는 복음주의, 저 선배는 은혜파 기도파, 저 선배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