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 나의 사상
2022. 5. 9.
바운더리
글은 내 마음대로 쓰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웬만해서 선을 넘지 않는다. 목회를 하고 있지만 목회와 가정의 바운더리를 명확히 하는 편이다. 목사에게 이런 저런 부탁을 했을 때 다 도움을 받은 과거의 경험으로 어떤 성도가 나에게 온 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재수없을 만큼 내가 선을 그어버렸기에 성도가 떠났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목사님 차 좀 얼마동안 빌릴 수 있을까요?” “저는 차는 안빌려주고 돈도 안빌려주는데요 껄껄껄” “애를 좀 정기적으로 맡기고 싶은데요” “일회성은 괜찮지만 자주는 힘들어요, 저희도 생활이 있어서요.” “목사님 너무 급한데 돈 좀 빌려주실 수 있으세요” “죄송하지만 저도 렌트비 낼 돈도 없어서요.” “그럼 그 렌트비 낼 돈 빌려주시면 바로 갚을게요.” “그 렌트비 낼 돈은 빌려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