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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사람낚는 어부

이 글 쓴 후에 낚시에 낚도 모른다고 태클이 많이 들어왔지만 배와 비싼 장비를 가지고서도 한마리도 못잡는 사람을 보면서 낚시에 좋은 미끼와 낚싯대도 필요하지만 좋은 포인트와 지식이 필요함을 새삼 깨달았다. 건물 탓 마이크 탓 할 수 있지만 결국 사람이 사람을 낚기에 실력과 노오력도 한 몫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큰 투망이 있으면 다 쓸어 담을 수 있지만 아슬아슬한 손 맛은 맛볼 수 없기에 오늘도 감사하게 한명을 주어진 자리에서 낚아 본다.
 
1. 바다는 공평하다.
바다에는 여러 물고기가 많다. 낚시하러 가면서 장비와 기술, 미끼 그리고 물때를 걱정하지 바다에 고기없음을 걱정하는 어부는 본적이 없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많다. 일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꾼을 못알아보는 사람낚는 어부의 눈썰미나 혹은 기술이 부족한 것이다. 사람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이미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람들 속의 보물을 바라보는 눈을 갖자.

 

2. 낚시는 확률게임이다.
계속 미끼를 바늘에 끼워 바다속에 넣다보면 잘잡히는 물때가 올 때 미끼를 부지런히 끼워 넣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운도 따르지만 운이 지나가는 그 순간에 미끼가 준비된 사람, 그리고 그 미끼를 부지런히 던지는 사람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 항상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아니다. 때가 온다. 그 때에 모든 사람들을 다 모시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 우리 교회가 잘하는 장점을 특화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낚아야 하는데, 그 재능과 장점은 평소에 준비하여 준비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부지런히 평소에 준비하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사람들이 정착하는 것 같다.

 

3. 포인트와 타이밍
아무데서나 낚시를 한다고 잡히는게 아니고, 잘 잡힌다는 곳에 간다고 해서 모두가 다 만선으로 돌아오는게 아니다. 잘 잡히는 곳이 있고, 열심히 던져야 할 타이밍이 있다. 보통 밀물이 썰물이 될때, 아니면 썰물이 밀물이 되는 그 사이의 몇 분 동안이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회개척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개척해야 한다. 그리고 타이밍도 잘 포착해서 열심히 해야할 때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다음에 올 타이밍을 준비하기 위해 쉬어야 한다.

 

4. 밀당
고기가 미끼를 물었다. 묵직하다. 뭔가 큰게 걸렸다. 무조건 당기기만 하다가는 바늘이 끊어져 나가버리던가 아니면 고기의 살이 찢어져 도망가버린다. 힘을 내 도망갈 때는 실을 풀어 도망가게 놔둔다. 하지만 힘이 빠지면 릴을 힘차게 돌려 고기를 수면밖으로 끄집어낸다. 너무 몰아붙이면 끊어져 도망가버리고 너무 느슨하게 해도 이리저리 움직여 낚시바늘에서 빠져나와 도망쳐 버린다. 잡아 당겨야 할 때 잡아당기고 놔줘야 할때 놔줘야 속마음을 드러내고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너무 들이대지도 말고 너무 무관심하게 놔두지도 말고... 밀당은 참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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