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사람은 이렇고 저런 사람은 저렇고
작은 이민사회인지라 모든 사람에게 다 잘 보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혹시나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만약 전혀 상처를 받지 않았다 혹은 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 하는 사람이거나 죽은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상처가 그냥 거기서 끝나면 되는데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 그리고 그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이 그 상처준 사람과 어울리지 않기를 바란다.
나에게 나쁜 사람이니 너에게도 해를 가할 것이다
나에게 찍혔으니 너도 그에게 잘해주지 말아라 뭐 그런 논리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 다 가리다 보면 만날 사람이 없어진다.
그렇기에 나에게 누군가 와서
'그 사람은 나에게 이런 실수를 저질렀으니 너도 조심해'라고 말한다면
"그건 너와 그 사람의 문제지 나의 문제는 아니니 나를 통제하려고 하지마세요"
라고 앞에서는 말하지는 못하지만 내 속에서 되내긴다.
그리고 혹시나 내가 그 상처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보고 상처받은 사람이 나에게 화라도 낸다면
또 역시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너와 그 사람의 문제지 나의 문제는 아니니 나를 통제하려고 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들이 그리고 믿을만한 사람들이 누군가를 조심하라고 한다면 참고는 하되 그렇다고 그 사람을 그런 사람이라 규정짓기에는 너무 잔인한 것은 아닐까?
차라리 그저 아무도 나에게 그 사람 조심해 라고 말을 해주지 않는 것이 어쩌면 사람을 색안경끼고 보지 않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내 문제지 그들의 문제는 아님을 깨닫고 관계를 독점하거나 나의 상처로 색안경을 씌우거나 혹은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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