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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 나의 사상

리더십에 대한 작은 생각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리더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 아니 그런 사람은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를 기쁘게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리더는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 다시 말해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결단해야 한다.

 

이 사람 기분 맞추려고 이렇게, 저 사람 기분 맞추려고 저렇게 하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지나보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사람이 되버리는데 이런 리더는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안하고 저것도 안하는 그냥 가만히 있는 있으나 마나한 사람이 된다.

 

이런 사람은 처음에는 뭔가 대단한 것을 할 것 같고 세상을 뒤바꿀 것 같아 보이기에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는 듯 보이지만 그의 리더십 말년에는 누구도 그를 따르지 않는 빈껍데기 리더가 되어버린다.

 

선한 마음 혹은 악한 마음이 리더의 조건이 아니라, 고독한 순간에 과감히 한쪽의 욕을 먹기를 각오하며 자신이 리더로서 공동체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해야겠다고 믿는 신념(리더의 자리에 있으면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에 생긴다. 그렇기에 오직 리더에게만 보이는 그 무언가가 있다.)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 결단할 수 있는 결단력이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아닌지…

 

그렇기에 리더가 된다는 것은 욕 먹는 것을 각오하는 일이다.
 
리더가 결정을 내렸다면 사람들에게 자기의 결정을 알려야 한다. 자기 결정을 너무 빨리 알리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이 무슨 결정이었는지를 잊어버리게 되고 너무 늦게 알리면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리더의 인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마치 합창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앞에 나오는 음을 미리 알고 다음에 누구차례인지를 미리 파트원들에게 언지하듯이 그리고 그렇게 지휘자의 사인을 보고 각 파트원들이 언제 들어가고 쉬어야 할지를 알게되어 아름다운 합창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처럼 리더는 전체그림을 보고 언제 들어갈지 그리고 언제 끝낼지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어쩌면 리더십은 타이밍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