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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일생

내 고향 강원도 철원

내 고향은 강원도 철원이다.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 와수리, 지포리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나의 삶의 터전이었다. 미군들이 나타나면 내가 아는 문장하나 Chocolate give me! 라는 말에 그들이 던져주는 초코바에 기분이 좋았었다. 아버지는 백골부대로 매주 설교를 하러 가셨다가 돌아오셔서 주일 예배를 인도하셨는데 그곳이 에덴감리교회였다. 당시 전화번호가 58-0510이었다. 내 친구들은 다 군인가족들이어서 사귈만 하면 떠나고 사귈만 하면 떠났다. 내 옆짝꿍 이름이 생각난다 미옥이, 최미옥.

 

아버지의 첫 목회지는 통일촌이었다. 30가구가 있었던 작은 마을에 배고픈 군인들이 교회 와서 내 분유를 다 퍼먹는 바람에 어머니가 속이 많이 상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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