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 나의 사상
나이는 숫자일 뿐
감신
2022. 3. 20. 12:56
주일찬양단 구성원을 보면 정말 놀라운 장면을 보게된다. 젊은이부터 60대 중반의 어르신까지 찬양단원으로 같이 점프를 뛰며 찬양을 한다. 그 중에 한명은 우리 교회담임목사의 아내의 아버지다. 다시 말해, 담임목사의 장인어른이 찬양팀의 싱어로 주일을 섬긴다.
40대가 되어도 자신의 꿈이 생기면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직업을 새로 얻을 수 있는 나라. 또한 그런 모습을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 나의 동료는 55살에 신학을 시작해서 지금은 10년째 교회를 섬기고 있고, 주일날 나와함께 주일 아침 사역을 준비했었는데 작년에 은퇴하셨다.
“나이가 들면 이제 찬양인도하는 건 그만하고 자리잡고 설교단에 서야지”
“그 정도 했으면 이제 밑에 애들 하라고 하고 넌 위에 올라가야지”
이런 문화속에서 자란 나에게 이런 장면은 매일 매일이 새롭다. 60이 되어도 젊은이와 함께 어울려 찬양팀에서 연습하고 춤추는 노년의 일상이라면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지 않을까?
내 나이에... 내가 목사인데... 내가 어떻게 그런걸... 이라는 문화가 누구나 맞이하게 될 노년의 풍성함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죽을 때까지 건강이 허락하는한
쓰임 받을 수 있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감사함으로 불사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