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침례(세례) 요한

감신 2022. 1. 17. 18:51
*침례교인은 아니지만 푹 물에 잠그는 침례의식을 집례 해 본 경험으로 큰 은혜를 경험했기에 침례를 앞에 표기함.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의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 눅 1:5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 눅 1:80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그는 빈 들에 있었을까? 가만히 아버지 밑에 있었으면 제사장 직분도 물려받고 이쁜 아내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 될 것을 왜 그는 이런 어려운 인생길을 걸어가게 되었을까?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 눅 3:1-2

 

그 인생길 거친 빈 들길을 걸어가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다. 빈 들, 그 광야에 나가서 살지 않고 부모님 품 안에서 부모님 빽으로 부모님의 은혜를 누리며 제사장이 되었다면 그 하나님의 말씀은 임하지 않았을까? 좀 편안하게 책상에 앉아 이번 주 설교 인터넷에 긁어오려고 하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왜 임하지 않는걸까? 하나님은 광야를 왜 그리 좋아해서 멀쩡한 요한, 가만히 놔두면 유학가서 학위 따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의 회당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앞길이 창창한 그를 왜 빈 들로 내몰았을까?

 

굉장한 상처를 받아서 그런 걸까? 회당안에 부정의를 고발한 내부고발자가 되어 내쫓김을 당한 걸까? 혹시 누명을 써서 어쩔 수 없이 그 자리 내려오게 된 걸까? 세습방지법 생겨나기 전에 얼른 세습하면 되었는데 사가랴가 타이밍을 놓친 걸까? 혹시 방지법 때문에 돌려까기 할 수 있었는데 요한의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셨나? 아무튼 그의 인생은 평탄치 않았음이 틀림없다. 또한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그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었고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는 자가 되었다.

 

지금 신학교에 있는 대형교회 중형교회 목사, 장로 아들 딸들이 모두 침례(세례)요한과 같이 되기를 축원한다. 그리하여 모두 세습하지 말고 빈 들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재림하실 주님의 길을 곧게 하기를 축복축복축복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