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보물
마트 노동자로 일하는 그리스도인 아내의 고민 2
감신
2022. 1. 12. 05:40

“Fuck”이라는 말은 영화에서만 듣던 욕이었는데, 일터에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Fuck”소리에 당황스러운 아내. 심각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서로 장난을 치며 “Fuck off Graham!”하며 서로 깔깔 거리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언제나 “형제님 사랑합니다, 자매님 환영합니다.”의 거룩한 분위기에만 있다가 이런 욕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본인도 함께 “Fuck”을 외치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유머스럽게 만드는게 좋은지 아니면 그냥 있을지 도대체 뭘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단다.
또한 어디나 성적인 농담은 존재하는 법, 고기를 썰면서 매니저와 직원이(뉴질랜드는 고기를 썰려면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고기를 자르는 사람 중에 한명은 대부분 매니저다.)서로 깔깔대면서 농담을 한다.
“Graham loves doggying, hahahahaha, You know doggying? Hahahahaha”
“What is doggying?”
매니저는 이 말에 또 깔깔 거리면 좋아하고, 농담을 하는
직원은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말한다.
“We're so close enough to show this position to each other. Hahahahahaha”
이런 고민을 말하는데, 아내에게 내가 이렇게 말했다.
“와 영어배우기 진짜 좋은 환경이네, 이런 생활영어는 대학가서도 못배워. 차라리 그 사람들한테 이렇게 농담하면 아마 모두 다 뻥터지고 그 마트에서 진짜 유명해질거야”
“Actually, I've never used the word, ‘Fuck’ in my life, what does fuck mean literally?”
아내가 도대체 도움이 안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